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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동에 메가급 리모델링 단지가 탄생합니다. (우성, 극동, 신동아)서울 걷기 2023. 7. 16. 08:51
오늘은 사당동, 그중에서도 이수역과 남성역을 끼고 있는 사당2, 3동을 다녀왔습니다.
이수역에서 내리면 이수사거리를 기준으로 서쪽은 동작구이고 동쪽은 서초구인데, 동작구 사당동에서도 메가급 리모델링을 준비중인 우극신을 중심으로 걸었습니다.
우극신(우성 1,2차, 극동, 신동아) 은 통합해서 리모델링을 추진중이라고 합니다. 우성 1,2차와 극동은 리모델링이 조합설립을 마쳤고 신동아 4차는 필지가 달라서 조합설립인가를 따로 준비중이지만 결국 같이 리모델링 된다고 합니다. 서울에서 이정도 규모의 리모델링으로 5000세대가 넘는 남산의 남산타운이 있죠.
예전에 잠깐 이수역 근처에서 산적이 있어서 남성사계시장에 있는 먹자 골목을 가끔 와본적은 있는데 큰 도로쪽은 대부분 저층 주거지나 상가로 되어 있어서 이 지역에 아파트가 이렇게 많다는 걸 그땐 의식하지 못했네요. 아는만큼 보이는거죠.
남성 사계 시장을 지나 꽤 가파른 오르막길을 5분이상 걸으면 아파트 단지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주말 오전이라 사람이 없지만 낮에는 꽤 붐비는 거리입니다.
시장길 골목에 이런 신축 건물도 있네요
시장이 끝날때쯤 신동아 아파트가 빼꼼히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쪽은 사당 2동인가 봅니다.
신동아 아파트 전에 두성(1992, 18세대), 경남 아너스빌(1998,90세대)이라고 하는 낡은 소규모 아파트 단지가 보입니다. 이렇게 낡았는데도 평당 3~4천이나 하네요. 우극신 통합 리모델링에는 포함이 되지 않은것 같습니다.
이수역에서 가장 가까운 단지는 사실 우성2차 인데, 루트상 신동아, 극동을 먼저 올라가 보고 내려오는길에 보기로 했습니다.
아까본 연두색 두성 상가 아파트. 상가 아파트라는 이름은 무슨 특별한 의미가 있는걸까요? 용도지역은 주변과 마찬가지로 2종 일반 주거 지역인데요...
신동아 4차(1993,912세대)를 지나면 신동아 5차(1998, 223세대)와 우성3차(1993, 855세대)가 나옵니다.
오르막길이다보니 도로에 노인분들을 배려한 벤치가 종종 보이고 무료셔틀버스도 다니나 보네요.
책을 펼친것 같은 복도식 아파트 단지가 정면에 서있습니다. 우측의 담쟁이 벽이 이 지역이 언덕임을 알수 있게 해줍니다.
신동아 5차(파밀리에), 극동, 우성3차가 다 같이 보이는 삼거리(?)입니다. 포스코, GS, 현대건설에서 리모델링 조합설립을 축하한다고 현수막을 걸어놨네요.
신동아 4차 뒤로 학교가 보이는데, 신동신 중학교라고 합니다.
극동 아파트 앞 테니스장
너무 가팔라서 다 올라가지는 못하고 우성 아파트를 가로 질러 신축 단지를 보러갑니다.
우성3차 앞에 서울시에서 우수단지 금상을 받았다고 써있네요. 충분하지는 않지만 지하주차장도 있습니다.
리모델링되면 차들이 모두 지하로 들어가고 지상은 조경으로 예쁘게 꾸며 지겠지요.
극동아파트는 마치 우성 3단지를 주머니처럼 싸고 있습니다. 극동아파트를 따라 내려가다보니 우성2차가 다시 보입니다. 역시 주차 공간이 부족해서 도로에도 이렇게 차들이 있네요. 그래도 이 도로는 이지역 아파트 주민말고는 다니는 차량이 없다보니 좋네요.
우성2차, 경남 아너스빌, 우성3차 , 극동아파트가 만나는 약간 삐딱한 사거리에서 우회전해서 삼일 초등학교 쪽으로 갑니다.
극동과 우성2차 사이로 내려가면 신축인 래미안 로이파크와 지주택 현장이 보입니다.
로이파크 앞쪽으로 긴 직사각형 모양의 부지가 사당3동 지역주택조합 건설 현장입니다. 이미 철거가 완료되어 펜스가 쳐져 있는데, 깊이 들어가 보진않았지만 그 안에 유치권 현장도 있다고 하네요. 지주택은 사업이 지연될 위험성이 크다고 들었는데, 동작구는 특이하게 지주택이 완료 혹은 진행 중인 곳이 꽤 많다고 합니다.
우성 2단지앞에 저층 주택지역을 찍은거 같네요.
삼일 초등학교를 끼고, 이수역리가(2013,452세대)와 래미안 로이파크(2018, 668세대)가 있습니다.
이수역 리가 뒤쪽으로 롯데캐슬이 있습니다. 1차 (2003, 444세대)와 2차(2004,223세대). 이수역리가 저 동 외부에 레일같이 생긴 데코는 무슨의미일까요. 이쪽 집에서 저쪽집으로 건너갈수도 있겠네요.
저 계단을 보면 얼마나 높은지 알수 있습니다.
근데 롯데캐슬보다 더 높은 지역에도 주택이 모여있는 동네가 있습니다. 멀리서 보니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들이 꽤 많이 보입니다. 어떤분이 전동 킥보드를 타고 내려오시네요. 경치랑 공기가 좋을것 같은데 다음에 차량을 가지고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래미안 로이파크 근처에 또다른 동작 삼성 래미안이 있습니다. (2003, 896세대) 롯데 캐슬이랑 비슷한 시기에 지어 졌네요. 두 단지 모두 지하주차장이 있기는 하지만 요즘 아파트처럼 정문에서 바로 연결되는 구조는 아닙니다.
주차장이 역시 부족한지 길가에 차들이 많아요.
대림아파트는 이지역에서 비교적 평지쪽에 있고 지하철 접근성이 좋습니다. (1990, 1152세대) 훨훨님 말로는 90년대에는 인근에 아파트가 없어서 여기 산다고 하면 부유하다는 인식이 있었다고 하네요. 근처에 삼일공원이 가까이에 있고 학교도 가까이에 있습니다.대림아파트와 래미안 사이의 높은 담벼락.
동마다 1층 위치가 달라서 단지 안에서도 계단이 있습니다.
래미안과 대림아파트 사이에 현대 아파트가 작게 끼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두산위브 트레지움 (2011,451세대) 지하철과 연결되어 있나 싶을정도로 역세권인데다가 비교적 신축이어서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전세가는 국민평형 8억5천에 나와있네요. 호가는 20억이 넘네요. 요즘 아파트 가격은 호가는 계속 오르는데 매물도 많은 것같습니다.사실 남성역주변은 분위기나 인프라가 그렇게 좋은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지주택이나 재개발로 점점 개발되는 중이긴 하지만 기존 아파트들은 대부분 언덕쪽에 올라가 있고, 도로변에는 오래된 저층 주택과 상가건물이 대부분인데 서초구와 바로 인접해 있다보니 가격이 따라가는가 봅니다.
추진중인 지주택이 또 있네요. 검색해보니 두산위브와 댜림아파트 사이에 있는 지역같습니다. 부동산에서 올린글을 참고하면…일반분양이 아니고 지역주택조합으로 하는 이유?
일반분양은 건설사 주관으로 추진되어 건설사의 수익때문에 높은 분양가로 공급되지만, 지역주택사업은 조합원 개개인이 사업시행자로서 사업을 추진하기 때문에 건설사의 수익을 조합사업의 주인인 조합원이 가져 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결국, 일반분양 대비 현저히 낮은 금액으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역주택사업으로 조합원을 모집하는 것입니다.
지역주택사업은 조합원의 자금으로 토지를 매입해서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라 초기자금이 많이 드는건 당연합니다!
남성역 시장 맞은편 스타벅스에서 글쓰고 오늘 새벽 걷기를 마칩니다.
남성역 지하철역에 있는 지도인데 예전에 만들어진거라 래미안 로이파크랑 지주택 철거현장은 안보이네요. 이 주변의 발전과정을 짐작케 합니다.'서울 걷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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